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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 규범

헷갈리는 문장 부호 8. 소괄호(())

by 뉴7803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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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사이트는 국어국립원(kornorms.korean.go.kr/).

 

자주 헷갈리는 용법만 정리한다.

 

 

 

 

10. 소괄호(())

 

(1) 주석이나 보충적인 내용을 덧붙일 때 쓴다.


니체(독일의 철학자)의 말을 빌리면 다음과 같다.
2014. 12. 19.(금)

 

앞말에 대한 주석이나 보충적인 내용임을 나타낼 때

(1) 홑화살괄호(<>)와 겹화살괄호(《》)는 개정안에서 새로 추가된 문장 부호이다.
(2) 훈민정음은 창제된 해(1443년)와 반포된 해(1446년)가 다르다.

 

원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이나 논평 등을 덧붙일 때는 대괄호를 쓰기도 한다.

 

 

(2) 우리말 표기와 원어 표기를 아울러 보일 때 쓴다.


기호(嗜好), 자세(姿勢)
커피(coffee), 에티켓(étiquette)

 

한자어나 외래어의 원어를 나타낼 때

 

원어에 대응하는 한글 표기를 아울러 보일 때

(4) 嗜好(기호), 姿勢(자세), coffee(커피), étiquette(에티켓)

 

고유어에 대응하는 한자어, 고유어나 한자어에 대응하는 외래어나 외국어 표기를 아울러 보일 때는 대괄호를 쓴다.

 

 

(3) 생략할 수 있는 요소임을 나타낼 때 쓴다.


학교에서 동료 교사를 부를 때는 이름 뒤에 ‘선생(님)’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어떤 음절이나 어구가 생략이 가능한 요소임을 나타낼 때

 

 

(4) 희곡 등 대화를 적은 글에서 동작이나 분위기, 상태를 드러낼 때 쓴다.


현우: (가끈 숨을 내쉬며) 왜 이렇게 빨리 뛰어?
“관찰한 것을 쓰는 것이 습관이 되었죠. 그러다 보니, 상상력이 생겼나 봐요.” (웃음)

 

희곡이나 시나리오 등의 대본에서 대사 외의 동작이나 분위기, 상태 등을 지시하거나 설명하는 부분임을 나타낼 때

(6) 교수: 됐어, 됐어. (크게 하품을 하며) 아이, 피곤해. (이때, 밖에서 시계가 여덟 시를 친다. 교수는 깜짝 놀라 일어선다.) 여덟 시야! 여덟 시! 늦겠군.

 

(5) 내용이 들어갈 자리임을 나타낼 때 쓴다.


우리나라의 수도는 (      )이다.

 

나중에 내용을 채울 것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서, 모르거나 밝힐 수 없어서 비워 둘 때 쓰는 빠짐표나 숨김표와는 용법상 차이가 있다.

 

(6) 항목의 순서나 종류를 나타내는 숫자나 문자 등에 쓴다.


사람의 인격은 (1) 용모, (2) 언어, (3) 행동, (4) 덕성 등으로 표현된다.
(가) 동해, (나) 서해, (다) 남해

 

항목의 순서나 종류를 나타내는 숫자나 문자 등에는 소괄호 말고도 중괄호, 대괄호, 화살괄호, 낫표 등도 활용할 수 있다.

 

소괄호의 띄어쓰기: 여는 소괄호는 뒷말에 붙여 쓰고, 닫는 소괄호는 앞말에 붙여 쓴다. (4)와 (6)에서 여는 소괄호는 앞말과 띄어 쓴다.

 

괄호와 마침표, 물음표, 느낌표 등의 위치와 띄어쓰기: 문장 뒤에 괄호가 이어질 때 마침표, 물음표, 느낌표 등의 위치에 관해서는 규정된 바가 없으나, 실제 언어생활에서는 혼선이 빚어지고 있어서 일반적인 용법을 중심으로 이 해설에서 다룬다.

일반적으로 마침표, 물음표, 느낌표 등은 괄호 앞에 쓴다. 다만, 괄호 안의 내용이 사실상 문장의 일부를 구성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마침표 등을 괄호 뒤에 쓰기도 한다.

문장 뒤에 이어지는 괄호 안의 내용이 문장 형식으로 되어 있을 때는 괄호 안에도 마침표, 물음표, 느낌표 등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괄호 뒤에 마침표 등을 쓰는 경우에는 괄호를 사이에 두고 같은 부호가 중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므로 괄호 안에서는 생략할 수 있다.

(11) 이 『천자문』은 원래 한 고서 수집가가 소장하고 있던 것인데 그가 이곳에 기증한 것이라 한다.(이 이야기는 지난해에 김 실장이 말해 주었다.)
(12) 조선 시대에 혼인한 부부는 신부의 집에서 살기도 했고, 신랑의 집에서 살기도 했다(이는 조선이 시집살이 사회가 아니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11)이나 (12)처럼 문장 끝에 나오는 괄호는 앞말에 붙여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13)처럼 괄호 안의 내용이 앞에 나오는 문장과 직접 관계가 없거나 특별히 구분할 필요가 있을 때는 앞말과 띄어서 쓰기도 한다.

(13)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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